• 최종편집 2024-03-03(일)
 

여드름 치료에 있어서 두 가지만 기억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 첫 번째는 피부과의 약물 처방이고, 두 번째는 꾸준한 각질제거제 사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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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여드름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이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하면 “겨우 이것 가지고 되겠어?”라며 한의원이나 피부관리실, 여드름 기기 등에 많은 돈을 들인다. 비싼 값을 지불했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장받으리란 법은 없는데도 말이다. 이에 필자는 단돈 10만원도 들이지 않고 여드름 없애는 법을 소개한다. 불필요한 시간과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이 페이지를 주목하자.



Step 1. 병원 선택에 유의하자


전문의의 약물 처방을 받고자 할 때 “어느 병원에 가느냐”를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된다. 강남역과 압구정 등에 즐비한 네트워크 병원부터 동네 비뇨기과 진료과목에 딸린 피부과까지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드름은 형태학적으로 여러 종류가 있어 같은 약물을 처방받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피부과 전문의는 처음 한두 달 동안 환자에게 여러 약물을 투여한 뒤, 그중 가장 효과가 컸던 약물로 치료를 지속하는 플랜을 세우게 된다. 


반면 이러한 과정 없이도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빠른 시일 내에 처방해 줄 수 있는 전문의가 비로소 실력 있다고 할 수 있다. 약물의 가격은 4~5만원 안팎으로 두어 달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약물을 구매했다면 가장 강력한 무기가 생긴 것이므로 이제부터 소개할 각질제거제와 함께 꾸준히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면 된다.



Step 2. 각질 제거제 준비


여드름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보다 예방이다. 앞서 제안한 두 가지 방법 중 피부과 약물 처방이 ‘치료’의 개념이라면 각질 제거제 사용은 ‘예방’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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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각질 제거제가 여드름을 치료해 준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각질 제거제는 여드름을 예방해 주는 효과만 있을 뿐 이미 생겨난 염증을 치료해 주지는 않는다. 여드름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 만큼 처음부터 생기지 않게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공 속을 뚫고 들어가 여드름의 원인인 각질을 녹여낼 수 있는 화학 성분이 필수적이다. 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살리실을 공정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낸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 바로 그 성분이다. 


살리실산이 모공 속에서 작용할 수 있는 비결은 지용성을 띠기 때문인데 피지 역시 기름인 만큼 저항을 받지 않고 모공 속까지 뚫고 들어간다.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각질제거제를 고를 때는 0.5~2% 함유량의 pH 3~4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함유량과 pH가 어긋나면 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도 효과적인 박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Step 3. 여드름의 종류 알기


[비화농성 여드름] 

여드름은 ‘비화농성 여드름(Non-inflammatory Acne)’과 ‘화농성 여드름(Inflammatory Acne)’으로 나뉘는데 비화농성 여드름은 다시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로 나뉜다. 


화이트헤드는 좁쌀 여드름이라고도 하며, 블랙헤드는 코에 거뭇거뭇하게 박혀있는 것을 일컫는다. 이러한 여드름을 짜기 위해서는 반드시 염증이 익은 상태에서만 짜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염증이 익지 않은 상태에서 여드름을 짜면 움푹 파인 흉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비화농성 여드름은 ‘레티노이드(비타민A)’ 계열의 약물로 상당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각질제거제를 여드름이 없는 부위에 먼저 발라주고, 레티노이드 계열의 약물을 여드름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발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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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치료는 바르는 약물 외에 복용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는 피부과 전문의가 결정할 일이므로 상태가 심각한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복용 약물에 대해 상의해 보자. 


화농성 여드름이 생기면 고름이 피부 표면에 보이게 되는데 박테리아가 피지를 먹고 배설물을 토해내면 신경이 자극받아 혈관이 확장된다. 그때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박테리아와 싸우는 식균 작용을 하여 피고름이 생겨나고, 피부 안에 있는 '섬유아세포(Fibroblast)'가 피부 밖으로 이 고름을 밀어낸다. 


결과적으로 피부가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생긴 화농성 여드름은 염증을 짜내서 압력을 낮추어 피부 조직이 빨리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칫 잘못 짜다 보면 흉터가 생길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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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독한 고민, ‘성인여드름’ 끝장내기 치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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